검색결과275건
국가대표

한일전 패배, 실망 가득한 일본 "굴욕의 2위 통과…분하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패배한 일본축구가 아쉬움을 잔뜩 삼키고 있다. 한국처럼 일본 입장에서도 한일전은 절대 지면 안 되는 경기로 여겨지는 라이벌전인데, 쓰라린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앞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FC서울)의 어시스트를 받아 김민우(뒤셀도르프)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이날 경기는 한국과 일본 모두 8강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조 1위 자리를 두고 벌인 경기였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일본 모두 승점(6)과 득실차(+3), 다득점(3)까지 동률인 상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대회 규정에 따라 만약 정규시간 무승부가 나오면 승부차기를 해서라도 조 1위와 2위를 가려야 하는 경기이기도 했다.황선홍호는 5-4-1 전형을 바탕으로 수비에 무게를 두다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 한 방을 노렸다. 8강 토너먼트 이후를 고려한 ‘실리축구’를 택했다. 일본은 주도권을 쥐고도 한국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결국 후반 30분 한국의 세트피스 한 방이 두 팀의 승부를 갈랐다. 한국전 승리를 기대했던 일본 분위기는 침울해졌다. 특히 그라운드 위에서 한국과 직접 상대한 선수들의 실망감이 컸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마츠키 구류(FC도쿄)는 “한국은 질 수 없는 상대였다. 우리도 (한국을 꺾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목표로 경기에 임했다”며 “그러나 결국 골을 넣지 못하고 졌다. 분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라키 료타로(도쿄)도 “골 결정력이 부족해 진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현지 매체 풋볼존에 따르면 일본 팬들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정력이 부족했다”거나 “소유권을 자주 빼앗기거나 패스미스가 두드러진 경기였다”, “억울한 결과”라는 등 아쉬움을 전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또 다른 매체 풋볼채널은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한국에 지면서 굴욕의 조별리그 2위 통과에 그쳤다”며 “오이와 고 감독은 지난 아랍에미리트(UAE)전과 비교해 멤버를 대거 바꿨지만, 한국의 기세에 고전했다”고 지적했다.이날 한일전 승리로 한국은 8강 토너먼트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A조 2위)와 오는 26일 오전 2시 30분 격돌하게 됐다. 반면 일본은 개최국 카타르(A조 1위)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일본이나 카타르 중 8강에서 탈락하는 한 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1~3위까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23 06:03
배구

[IS 패장] "우리 홈에서 우리카드 축포? 보고 싶지 않아" 삼성화재, 유종의 미 다짐

"우리 홈에서 축포를 터트리는 것만은 막아야죠."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마지막 홈 경기에서 반등과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삼성화재는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1-3(24-26, 18-25, 25-23, 18-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삼성화재(승점 48)는 승점 50을 기록한 한국전력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순위 추락은 아쉽다. 이날 요스바니가 18득점, 김정호와 에디가 12득점씩 하며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를 듀스까지 이끌고 3세트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높이에서 밀렸다. 한국전력이 20개의 유효 블로킹과 9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는 동안, 삼성화재는 유효 블로킹 10개, 4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도 45.22%로, 한국전력(54.63%)과 10% 가까이 차이가 났다. 경기 후 만난 김상우 감독은 "시작이 좋지 않았다. 1세트에서 요스바니가 많이 부진했고(1득점, 공격 성공률 20%), 범실이 계속 나오면서 잡을 세트를 놓쳤다. 팀의 구심점이 되는 에이스가 없는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김상우 감독은 세 명의 세터를 모두 투입했다. 이재현이 마지막을 책임졌다. 김 감독은 "앞뒤로 나가는 토스가 그나마 이재현이 제일 좋았다. 이재현이 나가면서 요스바니가 살아나서 끝까지 맡겼다"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16일 대전 홈 경기장에서 우리카드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 경쟁 중인 우리카드(승점 69)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대한항공(승점 68)을 누르고 우승할 수 있다. 하지만 홈 구장에서 다른 팀의 축포를 보는 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삼성화재와 김상우 감독도 마찬가지. 김 감독은 "우리카드가 우리 경기장에서 축포를 터트리는 모습은 안 보고 싶다"라면서 "우리 팀이 시작이 좋았고 잘해왔는데 마지막에 무기력하게 끝나면 안되지 않나. 이틀밖에 준비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마음을 다 잡아서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며 최종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3 21:52
배구

'레오 서브에이스만 최다 7개' OK금융그룹 3위 확정, 역전 우승 더 멀어진 대한항공

OK금융그룹 레오(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의 날카로운 서브가 번뜩였다.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0-25, 25-20, 15-12)로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3년 만의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OK금융그룹은 승점 57(20승 15패)을 기록, 오는 15일 현대캐피탈과의 최종전에 관계 없이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두 경기를 남겨둔 4위 현대캐피탈(승점 50·16승 18패)과의 승점은 7점 차다. V리그는 3~4위 승점이 3 이내일 경우 단판 승부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 OK금융그룹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 만원관중(2635명)을 달성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대한항공의 경계 대상 1순위는 역시 레오였다. 레오는 지난 7일 한국전력전에서 45득점을 퍼부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레오를 막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잘 찾아야 한다. 레오만의 공격 코스가 있는데, 그것을 오늘 우리 선수들이 잘 걷어 올려주는 게 관건"이라고 전망했다.대한항공은 레오의 공격 성공률을 43.40%로 방어했다. 그러나 레오의 서브까지 막을 순 없었다. 레오는 이날 이번 시즌 V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7개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삼성화재)와 정한용(대한항공)의 6개가 최다였다. '서브 2위' 레오는 1세트 공격성공률이 16.67%에 그쳤지만 22-20에서 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3-7에서 서브 에이스를 추가한 그는 3세트 24-20에서 세트 스코어 2-1 리드를 가져오는 서브 에이스를 올렸다. 4세트 서브 에이스는 2개였다. 마지막 5세트의 분위기를 바꾼 것도 레오였다. 1-1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5세트에는 팀 내 최다인 5득점, 공격 성공률 57.14%로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레오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31득점을 기록했다. 신호진도 19득점을 보탰다. 반면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68을 기록, 전날 1위를 뺏은 우리카드(승점 69)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역전 우승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지난 6일 우리카드에 당한 0-3 패배에 이어 2연패가 뼈아프다. 안산=이형석 기자 2024.03.10 16:44
배구

'6연패' 최하위·수장 잃은 KB손보, 주춤한 OK금융그룹 상대로 반등할까

최하위에 수장까지 잃은 KB손해보험이 감독대행 체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KB손보는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4 V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B손보는 현재 위기다.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 4경기에서도 전패하며 6연패에 빠진 KB손보의 승점은 19(4승 24패)로, 6위 현대캐피탈과 무려 21점 차 최하위(7위)에 머물러 있다. 설상가상으로 수장까지 잃었다. 지난 14일 후인정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것. 후인정 전 감독은 2021~22시즌 부임해 취임 첫해 팀을 구단 사상 첫 정규시즌 2위에 올려 놓은 바 있다. 하지만 2022~23시즌 6위(15승 21패 승점 42)에 이어 이번 시즌 최하위의 성적을 거둔 후 감독은 5라운드 중반 결국 자진 사퇴했다. 후 감독은 "KB배구단 발전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라며 코트를 떠났다. KB손보는 김학민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에 나선다. 지난 15일 김학민 대행의 지휘 아래 현대캐피탈전을 치른 KB손보는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전같은 무기력한 패배가 아니라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1을 따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김학민 대행의 두 번째 상대는 최근 연패에 빠진 OK금융그룹이다. 3라운드 전패로 하위권(5위)까지 추락했던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전승으로 상위권으로 도약했으나, 5라운드에서 1승3패로 다시 주춤하고 있다. 14일 대한항공전 1-3 패배를 제외하고는 세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낸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현재 OK금융그룹의 승점은 3위 한국전력과 동일한 44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한국전력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 3위 재탈환과 봄 배구를 위해선 KB손보전 승리가 필요하다. OK금융그룹은 5위 삼성화재(승점 42), 6위 현대캐피탈(승점 40)과도 승점이 촘촘하게 몰려 있어 달아날 필요가 있다. 위기에 몰린 두 팀 중 연패를 끊어내는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2.18 08:35
스포츠일반

한국 럭비 '100주년', "일제강점기 시작한 럭비, 설움의 굴레 벗어나 인기 스포츠로"

한국 럭비 100주년 기념 '럭비인의 밤'이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잠실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럭비 역사 100주년을 맞아 대한럭비협회가 개최한 이 행사에선 대한민국 럭비의 한 세기 역사를 집대성한 사사(史事) ‘대한민국 럭비 백년사-누군가의 리그에서 누구나의 리그로’ 편찬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 대한체육회 김종수 사무부총장 등 체육계 주요 인사와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을 비롯한 14개 시·도럭비협회장, 실업팀 구단주, 럭비부 운영 대학 총장 및 선수 등 럭비계 내빈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하나될 때 위대해지는 럭비가 100년의 역사를 지나 오늘에 이르렀다. 럭비 헌장의 5가지 항목인 품위, 정열, 결속, 존중, 규율 역시 우리 스포츠 전반에 필요한 정신이라 생각한다”며 “이 같은 헌장 정신이 대한민국 체육에 더 알려지고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라며, 문화체육관광부도 럭비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김종수 사무부총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럭비인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헌신으로 성장한 럭비가 모든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대한체육회는 백년대계를 향해 가는 대한민국 럭비를 향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럭비인 분들도 많은 의지와 협력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은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한국 럭비는 괄목할 성과를 이루며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와 함께해왔다”며 “모든 럭비인들의 의지를 모아 럭비의 새 100년을 더욱 밝게 그려나가길 응원하며, 공단 역시 럭비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100년에 첫 발을 내디딘 대한민국 럭비는 지난 한 세기의 역사 속에서 상속받은 자산과 부채를 계승, 발전,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이제 한국 럭비는 패배의식과 비인기종목의 설움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에서 럭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선택받는 인지 스포츠, 인기 스포츠로의 변화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럭비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회에서 당당한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럭비 본질인 럭비 정신과 교육적 가치를 보존해야 우리가 꿈꾸는 미래 100년의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생과 자립을 통해 럭비를 사랑받고 선택받는 스포츠로, 미래 세대는 ‘럭비를 했다’는 자부심만으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럭비인 모두가 동참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럭비협회는 이날 100주년을 맞아 한국 럭비의 100년 여정이 담긴 사사 출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100년사 발간 기념 영상’을 선보였다. 이어진 사사 헌정식에선 최윤 회장이 연단에 올라 한국 럭비의 산증인인 손두옥 대한럭비협회 고문과 한문수 대한럭비협회 고문에게 사사를 전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럭비 유공자 및 100주년 기념 특별 공로상 시상도 이뤄졌다. 럭비 유공자로는 ▲최우수지도자 ▲최우수심판 ▲최우수단체 등 총 7개 부문, 2개 기관 및 10명의 럭비계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100주년 기념 특별상 수상자에는 ▲발전부문 ▲실업팀 창단 ▲교육부문 ▲후원부문 등 총 6개 부문에서 9개 기관 및 8명의 럭비계 인사가 선정됐다. ▶ 럭비 유공자 및 100주년 기념 특별상 수상자 ○ 럭비 유공자 수상자▲최우수지도자 : 현대글로비스 김용회 감독 ▲최우수심판 : 대한럭비협회 홍승희 심판▲최우수단체 : 경산시럭비협회▲최우수임원 : 대한럭비협회 이효민 이사, 광주광역시럭비협회 정삼홍 회장, 충북럭비협회 김연수 회장▲상비군 훈련유공 : 국군체육부대 김국성 선수▲감사패 :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 경기도의회 이호동 의원, 아프리카TV▲공로상 : 시흥시럭비협회 이양형 협회장, 명석고등학교 임병권 전 감독○ 100주년 기념 특별상 수상자▲발전부문 : 故 김종렬 제10대 대한럭비협회장, 故 박진희 경북광유 제2대 회장, 故 주창균 대한럭비협회 명예회장▲실업팀 창단 : OK금융그룹, 포스코E&C,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교육부문 : 장충식 단국대학교 명예이사장, 故 조병화 전 경희대학교 문리대 학장▲학교부문 : 고려대학교, 대구상원고, 배재중·고, 양정중·고▲지도자부문 : 손두옥 전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 감독 및 단장, 이종호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 감독▲후원부문 : 한스스포츠 윤승재 기자 2024.02.16 20:17
배구

페퍼저축은행, 셧아웃 패배…역대 최다 21연패 불명예 (종합)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최다 연패 기록을 21경기로 늘리며 불명예를 이어갔다.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완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0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4-25, 12-25. 19-25)으로 졌다. 시즌 26패(2승)째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21연패라는 불명예를 썼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전까지 20연패에 빠지며 이 부문 1위 2012~13시즌 KGC인삼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다시 한번 패배를 추가하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부 최다 기록은 지난 2007~08시즌부터 2시즌을 걸쳐 기록한 한국전력의 27연패다.IBK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무난한 승리를 가져간 경기였다. 브리타니 아베크롬비(20득점) 황민경(11득점) 표승주(10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9득점) 엠제이 필립스(8득점) 박경현(7득점)의 활약으로 응수했으나, 연이은 범실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같은 날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삼성화재 요스바니의 원맨쇼가 펼쳐졌다.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과의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18-25 19-25 25-23 15-11)로 이겼다. 16승(12패)째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승점 2를 추가, 한 경기 덜 치른 한국전력(승점 41·14승 13패)에 앞서 4위를 차지했다. 요스바니의 맹활약이 빛난 날이었다. 그는 공격 점유율 53.15%를 기록하면서 양 팀 최다인 40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1.02%에 달했다. 특히 요스바니는 팀이 1-2로 뒤진 4세트에서 후위 공격으로 득점하더니,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5세트에서도 막바지 블로킹과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승리를 견인했다.KB손보는 안드레스 비예나(32득점) 황경민(17득점) 우상조(10득점) 등으로 맞섰으나, 요스바니를 제어하지 못했다. 5연패에 빠진 KB손보는 삼성화재전 5전 전패라는 불명예를 이어갔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8:10
국가대표

일본 매체도 충격 "우리가 6-1로 꺾은 요르단, 한국 꺾고 결승 진출"

“일본이 연습경기에서 6-1로 대승한 요르단이 결승에 진출했다.”일본 매체가 요르단의 한국전 승리와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비중 있게 다뤘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한국이 요르단을 상대로 90분 내내 유효 슈팅 1개도 때려보지 못하고 패배, ‘대참사’라는 단어가 부족할 정도로 끔찍한 경기력을 보이며 카타르를 떠나야 했다. 이웃나라 일본도 한국의 패배와 요르단의 결승 진출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일본의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의 스포츠란은 한국과 요르단전 결과 기사로 가득했다. 야구와 축구 등을 통틀어 가장 조회수를 많이 받은 스포츠 기사도 ‘일본이 연습경기에서 6-1로 대승했던 상대, 요르단이 (아시안컵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였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일본에 1-6으로 대패했던 요르단이 대회를 통해 진화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라면서 “축구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것을 이번 대회 다크호스인 요르단이 증명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일본은 아시안컵을 앞둔 지난달 9일(카타르 현지시간) 요르단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키운 바 있다. 하지만 그랬던 요르단이 일본과 한국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8강전에서 이란을 만나 1-2로 패배하며 조기 탈락했다. 한 달 만에 이들의 상황이 뒤바뀐 것. 일본도 충격이었다. 또 다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도 ‘일본에 1-6으로 패한 팀이 어떻게 결승에 진출했나, 한국을 격파한 요르단 전사들의 답변은?’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요르단의 한국전 승리를 조명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요르단 골키퍼 아부 라일라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강하고 좋은 팀이었지만 오늘은 (요르단의) 모든 선수가 힘을 내서 이겼다”라고 답했다. 이후 “일본에 1-6으로 패한 팀이 어떻게 결승에 진출했나”라는 질문에는 “일본은 강했다. 하지만 그땐 친선 경기였다. 모든 포지션을 교체했고 모든 선수가 (다양한 전술을 시험하기 위해) 뛴 경기라 달랐다”라고 답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07 09:21
배구

1위 싸움하던 삼성화재마저 4위 추락, 남자배구 순위싸움 '대혼돈'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던 삼성화재가 3연패와 함께 4위로 떨어졌다. 중위권 판도와 봄배구 향방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1–3(22-25, 25-23, 21-25, 22-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화재(승점 40)는 승점 동률이었던 OK금융그룹(승점 43)에 3점을 내주며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따졌을 때 삼성화재가 4위 밑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에서 5승 1패로 1위에 올랐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3위(8승 4패)로 떨어졌지만 3라운드 때 다시 2위(13승 5패)로 올라서며 전반기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2승 4패로 주춤하며 중위권 팀과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5라운드에서 2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추락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3위까지 뛰어올랐다. 3라운드에서 6전 전패를 당하며 5위까지 떨어졌던 OK금융그룹은 4라운드에서 6전 전승 반전드라마를 쓰며 분위기를 바꿨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이 끊겼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해 승점 1을 획득한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점 3을 획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희비에 남자배구 순위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43)과 4위 삼성화재(승점 40), 5위 한국전력(승점 40)이 승점 3점 차로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다. 더군다나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은 삼성화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순위가 또 바뀔 수도 있다. 그렇다고 상위권과 하위권 격차가 큰 것도 아니다. 3위 OK금융그룹과 2위 대한항공(승점 47)도 4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5위 한국전력과 6위 현대캐피탈(승점 36)의 격차도 4점이다. 1위 우리카드(승점 50)와 3위 OK금융그룹의 승점 차도 7점뿐. 5라운드에서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7일엔 대한항공이 최하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상위권 굳히기에 나선다. 세트 스코어 3-1 이상의 점수로 승리하면 1위 우리카드와 승점 동률까지 이룰 수 있다. 8일엔 5, 6위 싸움이 예정돼 있다. 한국전력이 승리하면 삼성화재는 5위까지 떨어진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이 승점 3을 확보한다면, 3위 OK금융그룹과 승점 차를 4까지 줄이며 봄배구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2.07 00:04
배구

'5연승-3위 도약 실패' 권영민 감독 "우리 스스로 너무 못했다" [IS 수원]

한국전력의 5연승과 3위 탈환 도전이 동시에 물거품됐다. 한국전력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1-3(20-25, 22-25, 25-22, 25-27)로 패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했다면 삼성화재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위 삼성화재(15승 11패) 4위 한국전력(14승 12패) 5위 OK금융그룹(14승 11패) 모두 승점이 40으로 같았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경기 전 "(순위 싸움이 이토록 치열한 시즌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이날 1-3 패배로 최근 4연승은 물론 단 하나의 승점도 얻지 못해 순위 역전 찬스를 놓쳤다. 타이스 덜 호스트가 팀 내 최다인 26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41.82%에 그쳤고 범실도 12개로 많았다. 서재덕도 19득점, 10범실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크게 성장한 임성진은 4득점에 공격 성공률이 20% 초반에 머물렀다. 교체 투입된 이시몬이 8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가졌는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우리 범실(30개, 우리카드 22개)이 많이 나왔다. 1~2세트 경기 내용 너무 좋지 않았다. 상대다 잘한 점도 있었지만, 우리 스스로 너무 못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어 "(이)시몬이 잘 준비했고 파이팅도 좋았지만 주전이자 에이스로 성장해야 하는 임성진이 더 분발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가진 부담을 조금 덜어줘야 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상대보다 우리 플레이를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의 본모습만 보여준다면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4.02.04 17:34
배구

[포토]한국전력, 아쉬운 발걸음

4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경기. 한국전력이 세트 스코어 3-1(25-20 25-22 22-25 27-25)로 패배했다.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이 코트를 빠져 나가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2.04. 2024.02.04 16: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